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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누워있는 환자 괴롭히는 ‘욕창’, 예방법과 치료법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어머니의 몸에 욕창이 생기도록 방치한 요양병원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게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욕창은 오랜 시간 한 자세로 누워 있으면 신체 일부가 압박을 받아 혈류가 나빠지면서 피부와 피하 조직이 손상되는 것으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은 욕창이 잘 생긴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환자의 삶의 질 떨어뜨리는 욕창피부 한 곳이 오랫동안 눌려 있으면 혈관이 압박을 받아서 피가 잘 통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산소나 영양분이 잘 공급되지 못해 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하면 상처가 생기는 데 이를 욕창이라 한다. 욕창은 보통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자주 생기는데, 엉치뼈나 넓적다리뼈의 돌기, 무릎뼈, 발꿈치, 정강뼈 등 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 요양 시설을 이용하는 5.2~9.8%, 노인 전문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12.6~23.9%에서 욕창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욕창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사망률이 4.5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욕창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혈종이 있으며, 이 밖에도 ▲육종 ▲편평세포암종 ▲상처 감염 및 벌어짐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이중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패혈증으로, 욕창 부위에서 균이 침투해 전신에 퍼지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욕창은 대개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그마한 상처가 생기면 금방 악화하고, 한 번 생기면 재발 위험성도 커진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보호자는 환자가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쓰고, 평소에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시로 피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피부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누워 있는 경우에는 2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는 1시간마다 환자의 체위를 바꿔주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특수 기구들을 사용하거나 체위 변경 계획을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욕창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2021년 피부 및 상처 관리의 발전('advances in skin & wound care) 저널에 발표된 가천대 간호학과와 가천대 길병원의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중환자실 입원 환자 중 욕창 발생 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 251명을 대상으로 에어 매트리스와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게 했다. 그 결과 욕창 발생률이 2시간 주기로 체위를 변경한 에어 매트리스 사용 그룹군은 7.1%, 3시간 주기로 체위를 변경한 폼 매트리스 사용 그룹군은 0%, 2시간 주기로 체위를 변경한 폼 매트리스 사용 그룹군은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욕창 발생 저위험·중위험군의 경우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체위 변경 시간을 연장해도 욕창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욕창이 생겼다면 빠른 발견과 처치가 관건이다. 욕창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압박이 없는데도 계속 붉은 피부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고 벗겨지며 터진 피부 ▲피부 표면 또는 더 깊숙이 침윤된 개방성 상처 부위 ▲압박된 부위의 통증 등이 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홍원규 원장(휴먼피부과의원 청라점)은 하이닥 q&a에서 “욕창의 기본적인 치료는 체위 변경을 통해 압력을 줄이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소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드레싱을 교환해주는 것이 세균의 증식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이러한 치료에도 욕창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궤양 조직을 가는 바늘을 이용해 떼어내거나 골수에서 조직을 떼어내어 세균 배양을 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홍원규 원장 (휴먼피부과의원 청라점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