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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을에 발생하는 습진, 어떻게 관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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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습진은 여름 한 철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찬 바람이 불고 건조해질 때 ‘건성 습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을, 겨울에도 조심해야 한다. 이는 피부 건조로 생기며 얼굴, 목, 팔다리, 정강이 부위 등이 비늘 모양으로 갈라지고 발진, 가려움을 동반해 심한 경우에는 밤잠을 설칠 만큼 고통 받기도 한다. 적절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표피가 벗겨지고 피가 나면서 이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를 긁는 남성


건조함으로 인해 발생한 습진이라면, 환경 개선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항상 보습을 충분히 해주고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는 건조함, 침구 위생 등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다. 상담의사 김 산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습진일 때는 보습력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수시로 보습제를 도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때를 미는 것은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보디 클렌저는 향이 적고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너무 오래 씻는 것은 피부의 기름 층을 벗겨낼 수 있으니 10~15분 정도로 짧게 하는 것을 권한다. 씻은 후에는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면서 닦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 주고 몸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구석구석 바르자. 단, 보습제를 발랐을 때 가려움증이나 반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물을 마시는 것도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의학전문지인 dove pres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ccid(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에는 한 달 동안 약 2l의 물을 매일 마셨을 때 피부 수분함량이 크게 변화했고, 특히 평소 물 섭취량이 적은 사람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분비가 증가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재생능력이 떨어지므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 또한 피부 건강에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