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항상 신경 쓰이는 게 바로 발뒤꿈치. 특히 겨울철같이 건조한 날에는 발뒤꿈치가 갈라지기 쉽다. 이는 보기 좋지 않은 것은 둘째치고 걸을 때 통증이 생기거나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national foot health assessment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0%는 발뒤꿈치가 갈라지는 경험을 했으며, 이런 경험을 할 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50% 높았다. 이는 맨발로 다니는 것을 선호하거나,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목욕하는 것을 즐기는 등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비타민 결핍, 비만, 곰팡이 감염, 건선, 갑상선기능항진 등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발은 기름샘이 없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많이, 빨리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바쁜 생활 속 뒤꿈치까지 돌볼 겨를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건강을 위해 잠깐 시간을 내어 할 수 있는 손쉬운 관리법을 함께 알아보자.
피부를 보습할 수 있는 재료로는 올리브 오일, 시어 버터, 바셀린 등이 있으며, 이를 건조한 발에 발라주고 양말을 착용하면 바닥이나 카펫, 침대 시트 등을 더럽히지 않고도 발뒤꿈치에 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이미 뒤꿈치 갈라짐이 있는 경우, 다른 피부에 비해 더 건조하며 압력을 가하면 찢어지기도 쉽다. 잠들기 전 발을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스크럽제를 이용해 마사지 후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며 발을 말린 뒤 보습 크림을 듬뿍 발라주면 좋다.
하이닥 상담의사 홍원규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기본적인 치료는 보습이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발 병변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보습제 자체에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것을 자주 바르면서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딱딱하고 갈라진 부위를 도구를 이용해 자르거나 빙초산 등에 담그는 자가치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2차 감염에 노출되어 전신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니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