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고 있노라면 얼굴에 탄력이 떨어지고 생기가 사라지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눈가와 입가에 생긴 주름을 손가락으로 땅기며 세월의 야속함을 느끼기도 한다. 주름은 그렇다 하더라도 심지어 얼굴이 더 커 보이는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나이가 들면 정말 얼굴이 커지는 걸까?
나이 들수록 얼굴이 커지는 이유는?얼굴 면적이 넓어지고 매끈했던 얼굴 선이 흐트러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많은 사람이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개 만 20세가 넘어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면 얼굴의 모든 뼈가 성장을 멈춰 얼굴 윤곽이 일정하게 자리 잡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미묘한 차이지만 얼굴이 더 커지기도 한다.
그랜드성형외과 이세환 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가 노화”라고 말하며 ”얼굴의 연부조직(근육, 지방, 혈관 등)을 지지하는 인대가 약해져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가 늘어지고 처진다”고 이야기했다. “그 결과 얼굴형이 네모나게 보일 뿐 아니라 턱 선이 뭉뚝해지고 턱과 목의 경계가 불분명해짐에 따라 얼굴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얼굴 처짐 예방하는 착한 생활습관물론 노화는 자연스러운 세월의 흐름으로 막을 수 없다. 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노화로 인해 얼굴이 커 보이는 현상을 늦추거나 이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얼굴 마사지를 하면 처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먹을 가볍게 쥐어 얼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눈 밑 쪽 볼을 부드럽게 쓸어준다. 얼굴 마사지는 혈액은 물론 림프액 순환을 촉진시켜 부종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외선은 피부 주름뿐 아니라 처짐 등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햇빛에 피부 노출을 삼가는 것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때문에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 해야 한다.
그밖에 △고개를 장시간 숙이는 습관 △턱을 괴는 습관 △잠 잘 때 볼을 누르는 수면습관 △사우나의 뜨거운 열기 △세안 시 뜨거운 물 사용 등은 피부의 탄력을 좌우하는 진피층의 콜라겐 탄력섬유를 떨어뜨려 노화를 촉진 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이와 같은 습관은 삼가는 것을 권장한다.
피부 처짐 돕는 리프팅 시술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심한 피부 처짐으로 얼굴 선과 턱 선이 무너졌을 때 리프팅과 같은 의학적인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얼굴의 탄력을 결정하는 근막층(smas층)에 절개나 혹은 비절개 방법으로 연부조직을 당겨주는 방법이다.
안면거상술은 직접 늘어진 피부를 절개하고 피부 아래의 근막층을 당겨주는 방법이면, 실 리프팅은 피부 절개를 하지 않고 의료용 실을 이용해 피부 아래 조직을 위로 당기고 탄력을 더해준다. 보통 피부 처짐이 심한 40~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효과를 얻고 싶을 때 안면거상술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20~30대 연령층에서는 탄력저하나 얼굴선 개선 등으로 실 리프팅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