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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 흰머리 셀프 염색법 - 새치용과 멋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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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는 호르몬 농도 변화 등 노화 과정에서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반면 새치는 유전이나 스트레스, 피로, 고혈압, 당뇨병, 빈혈 등으로 인해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흰머리를 의미한다. 새치는 정확한 이유를 알기 어려워 치료나 예방법이 특정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해조류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두피 마사지로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모발의 영양공급을 돕는 것이 좋다.

질환과 상관이 없는 새치, 흰머리는 그 자체로 병은 아니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만 흰머리를 가리고 싶다면 염색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해결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멋내기용 염색약과 새치용 염색약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머리염색하기

염색약은 멋내기용과 새치용으로 나뉘는데, 멋내기용 염색약으로는 새치나 흰머리를 감출 수 없다. 멋내기용 염색약과 새치용 염색약은 그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염색약의 성분 즉 알칼리제와 염료의 양도 다르다.

일반 멋내기용 염색약은 전체 모발을 원하는 색깔로 표현하기 위해 멜라닌을 분해해 모발의 원래 색을 빼내는 알칼리제가 좀 더 많이 들어가 있다. 반면 새치용 염색약은 흰머리 염색과 검은 머리의 탈색으로 모발의 색상, 명도, 채도의 차이를 줄여 최대한 균일하게 모발의 색깔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새치용 염색약은 상대적으로 알칼리제가 적고, 중화작용 뒤 바로 짙은 색을 입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잦은 모발 염색으로 밝은 톤의 모발을 어둡게 하고 싶을 때도 짙은 색이 오래 유지되도록 새치용 염색약을 사용할 수 있다.

염색 전 반드시 피부 테스트 하기

염색약은 두피, 목, 얼굴 등에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염색 전 반드시 사전테스트를 해야 한다. 염색 전 동전 크기만큼 염색약을 덜어 귀 뒤나 팔꿈치 접히는 부분에 발라서 48시간 동안 이상이 없는 지 관찰한 후 사용한다.

또, 염색 하루 전에는 머리를 감을 때 헤어컨디셔너(린스)는 사용하지 않는다. 헤어컨디셔너가 머리카락을 코팅해서 염색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새치, 흰머리 염색 시 염색약 색상 정하기

머리 염색 시 자신의 모발에 맞는 염색약 선택하기

새치 염색약은 보통 3~7호로 나오는데 숫자가 커질수록 아주 밝은 갈색 >밝은 갈색 >자연 갈색 >어두운 갈색 >흑갈색 순으로 색이 진해진다.

멋내기용 염색과 달리 새치나 흰머리를 염색할 때는 본래의 머리색과 가깝거나 그보다 더 진한 색을 골라야 한다. 만약 머리색은 어두운 갈색인데, 밝은 갈색으로 염색을 하면 새치나 흰머리가 자랄 때 흰색, 어두운 갈색, 밝은 갈색의 세 가지 머리색이 공존하는 희한한 상황이 될 수 있다. 특히 흰머리가 많을수록 원래의 머리색보다 한 호수 어두운색을 고르면 자연스러운 염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염색을 오래 유지하는 비법, ‘식용유’ 첨가

염색약에 식용유를 2~3방울 넣어주면 염색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식물성 기름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모발에 코팅막을 형성해주어 염색으로 인한 모발 손상은 줄이면서, 염색약을 좀 더 오래 붙잡아 염색 유지력을 높여준다. 염색약과 식용유의 비율은 100:1 정도로 하면 된다.

염색 효과 극대화하는 염색 순서

염색순서는 구레나룻 >관자놀이 >정수리 앞부분 순으로 염색이 잘 안 되는 부위부터 시작한다. 염색 시간은 20~30분 이내로 하고, 이보다 길수록 염색이 더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모발과 두피만 더 상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염색 부위에 휴지를 덧대 주면 염색약이 흘러내리지 않고 모발에 잘 머물러 염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염색 후에는 두피에 ‘식초’ 바르기

염색 후에는 충분히 씻어내야 잔존 염색약으로 인한 두피와 모발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알칼리성의 염색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산성 물질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가장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산성 물질은 바로 ‘식초’. 식초를 면봉에 묻혀 두피에 골고루 발라주면 남은 염색약도 꼼꼼히 제거할 수 있다.

또 염색 후 2~3일 간격으로 트리트먼트제 등을 사용하여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또 모발이 상하지 않도록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시로 헤어에센스를 뿌려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묻은 염색약 지우기

피부에 묻은 염색약은 최대한 보는 즉시 닦아낸다. 화장 솜에 맥주를 적셔 염색이 묻은 부위에 올려둔 뒤 닦아주면 깔끔하게 지울 수 있다.

옷이나 수건에 묻은 염색 얼룩은 헤어스프레이를 충분히 뿌려 적신 후 비누와 함께 비벼 세탁하는 것이 좋은데, 헤어스프레이의 알코올 성분이 염색약의 색소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적정 염색 주기는?

검은색 모발

전체 모발 염색을 할 때는 모발과 두피 건강을 생각해 적어도 2~3개월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새치 커버 등 부분 염색을 할 때는 새로 자란 부분, 흰 머리 부분만 5주 주기로 염색하는 것이 적당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