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을 할 때마다 목이 유난히 신경 쓰인다면? 옆의 사람과 비교했을 때 목주름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평소 내 자세가 어땠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피부가 장시간 반복적으로 접히면 피부층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주름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하며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는 경우 목주름을 유발한다”고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한 번 생긴 목주름은 없앨 수 있는 것일까? 김 원장과 q&a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q. 목주름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주름의 원인은 피부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접힘, 자외선, 피부층과 피부 아래층 그리고 중력이다. 그중에서도 목주름은 피부가 장시간 반복적으로 접히고 피부층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주름으로 변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있는 목주름을 흔히 선천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나 아직 연구를 통해 ‘유전적인 원인이 있다’고 밝혀지진 않았다.

q. 나이가 들수록 목의 가로·세로 주름이 더 도드라지는 이유는?
목의 전면에는 ‘활경근’이라는 근육이 쇄골 아래부터 아랫입술까지 양쪽으로 얇고 넓게 존재한다. 이는 사람에겐 퇴화한 근육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나이를 먹으면 활경근은 약해지면서 늘어지고, 이로 인해 피부가 접혀 목에 가로 주름이 깊어진다.
또한 활경근의 양쪽 내측 경계가 늘어지면 세로 모양 밴드가 형성되어 세로 주름이 생기고, 턱 밑의 지방을 떠받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닭 볏 혹은 칠면조 목처럼 늘어지는 ‘칠면조 목 변형’이 나타난다.

q. 최근 led 마스크 중에 목까지 쓸 수 있거나 목 전용으로 선보인 제품이 있다. 그 밖에도 넥크림, 넥 마스크 등 화장품도 있는데 매일 사용하면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날까?
led 마스크는 의료기기가 아닌 피부미용 기기로 피부층에 국한된 효과를 주는 제품으로 생각된다. 목 피부 표면의 상태 개선을 위해 넥 크림, 넥 마스크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목주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피부 아래층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근본적인 목주름을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사용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다.



q. 심해진 목주름을 해결하기 위해선 방법이 있는가?
목주름을 개선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원인인 활경근을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흔히 목주름을 위해 위해 지방 이식, 필러 혹은 실리프팅이나 레이저 리프팅을 하지만 효능은 피부층에 국한되어 있어 시술은 개선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목주름이 너무 심해 해결하고 싶다면 목거상술로 활경근을 다시 강하게 조여주는 방법이 있다.

q. 목주름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대중교통을 타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는 목주름의 원인 중 하나인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피부의 접힘을 만드는 것에 해당한다. 따라서 되도록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에도 보습 및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면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